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출 2:23-25 [개역개정]

 


 

들으시는 하나님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의 노예생활로 고통 중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중에 했던 것은 “탄식하며 부르짖음”뿐이었다. “부르짖으니”의 표현은 원어로 “부르짖다”, “도와달라는 호소”, “외침” 등의 뜻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들어하고, 탄식밖에 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기억하셨다. “기억하셨더라”의 표현은 원어로 “기억하다”, “경험을 통해 알다”, “서로 경험을 나누어 가지다” 등의 뜻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나누어 가져주신 것이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 3:7-10 [개역개정]

 


 

직접 오시는 하나님

“내가 내려가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시려고, “직접 내려오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출애굽기’, ‘에스더’, 그밖에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표현'을 찾기는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통 속에서 건져내 주신다. 왜냐하면 그들이 고통 속에서 무언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본인들의 상황을 탄식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듣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직접 찾아오셔서 그 고통 속에서 건져내 주시기 때문이다.

 

고통 속에 기도조차 나오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건져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들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탄식하고, 부르짖어야”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회복시켜주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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